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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고 주식하니

[워런 버핏 바이블 리뷰] 1장 주식투자 ④ 변동성은 위험이 아니다

How to Trade Volatility with Options - TheStreet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변동성'과 '위험'의 구분입니다. 이 책에서 워런 버핏은 '변동성≠위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을 어떻게 활용할지,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따라서 수익률과 투자 성패의 여부가 갈린다는 것이죠. 시장 상황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진폭에 적절한 대응전략과 포지션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죠. 

 

 

변동성(Volatility)의 본질 

  • 주가는 현금성 자산보다 변동성이 훨씬 큰 법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현금성 자산이 훨씬 더 위험하다. 장기에 걸쳐 사 모은, 잘 분산된 저비용 주식 포트폴리오에 비하면 말이다. 
  • 변동성은 절대로 위험이 아니다. 수십 년 동안 투자할 수 있고 투자해야 하는 대다수 투자자에게 주가 하락은 중요하지 않다. 대신 투자 기간 전체를 통해 구매력을 높이는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이들에게는 잘 분산된 주식 포트폴리오를 장기간에 걸쳐 사 모으는 방식이 현금성 자산보다 훨씬 안전하다. 그러나 변동성을 위험으로 착각하면, 투자자는 주가 변동을 두려워한 나머지 매우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다.

[ 안전자산에 대해서는 쏠림현상이 있을수는 있지만 그 변동성 측면에서는 위험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진폭을 갖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안겨준다는 말이지만, 인플레가 높게 형성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자산 가치를 까먹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반면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굳건한 미국 주식 시장의 경우, 장기 투자자에게 있어 변동성은 위험으로 간주되기 어렵다는 것이 버핏의 메시지입니다. 여기서 '구매력을 높이는 일'이란 투자의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변동성을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죠. 특히 시장의 사이클, 산업의 사이클이라는 측면에서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만큼 트렌드의 변화와 세상의 흐름을 읽는 눈을 길러야 함은 당연하고요. 이러한 변동성이 없다면 큰 수익도 없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변동성을 다루는 방법

  • 투자에 차입금을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시장에서는 어느 때나 온갖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 또한 빈번한 매매,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매매 시점을 선택하려는 시도, 과도한 집중투자, 펀드매니저와 상담사에게 과도한 보수 지급 등도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 항상 피하려고 노력하는 최악의 정박(Anchoring) 효과는 직전에 내린 결론이다. 직전에 떠올렸던 아이디어에서 벗어나려고 정말로 노력한다. 상대에게 반대하려면 상대의 논거를 더 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에게 반대할 자격이 생긴다. 그렇지 않다면 침묵을 지켜야 한다.
  • 우리는 어떤 변수에 의해서 게임의 양상이 대폭 바뀌는지 지켜보면서 항상 생각해야 한다. 가격도 인식하고 있지만 이런 변수가 사소한 문제인지, 중대한 문제인지, 아니면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인지 그 확률도 평가해야 한다.
  • 가장 좋은 투자는 자신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고, 주위 사람들도 찾아 와서 크게 걱정해줄 필요가 없는 투자이다. 아울러 돈이 고민거리가 되어서도 안 된다. 이런 측면에서 S&P500 같은 인덱스펀드가 가장 좋은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 역사가 짧은 시장은 역사가 유구한 시장보다 대체로 더 투기적이다. 시장이 달아오르면, 대출까지 받아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높은 실적을 낸다. 사람들은 투기에 그치지 않고 이른바 도박까지 벌이게 된다. 이렇게 투기가 만연할 때도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가치투자자들은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시장에 휘둘리는 대신 시장이 주는 기회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 차입금(대출) 같은 레버리지를 사용하게 되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적 혹은 제약조건으로 만들게 됩니다. 성공시 베팅에서 이겼을 때 느끼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아 가진 돈도 잃고 손해를 보게 됩니다.  특히 지금처럼 시장의 센티먼트가 좋지 않고 언제든 악재가 표출될 수 있는 변수가 많은 시장 환경에서는 자산을 지키는 쪽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폭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현금화 & 안전자산화 전략을 통해서 곳간을 채워두는 것이 현명한 포지션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확률적 사고에 입각한 투자 시나리오를 3가지 정도 마련해서 대응해야 합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변수를 조정하면서 투자 전략을 스위칭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연준의 금리 인상,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러-우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미칠 영향력, 각국의 경제정책에 따른 시장의 변화 등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여기서 워런 버핏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저평가된 자산을 싸게 확보해서 오랜 시간 보유하고 있으면 원하는 수익률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치 투자 관점에서 '싸게 사서 오래 보유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핵심 원칙입니다. 지금처럼 시장의 방향성이 불명확하고 모호할 때는 부화뇌동하지 않는 엉덩이가 무거운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